원칙이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는 원칙

1. 잘 지지하고 상승하는 주식을 더 매집하여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금을 키우는 것.

아직도 숫자에 꽂혀있는 것 같다. 수익률을 보니까 못사는 부분이 있다. 

또한, 추가 매집을 하였을 때 만약 그 시점에서 떨어지면 바로 손해가 되기 때문에 이익을 다 뱉어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. 

두려움은 원칙으로 극복해야하는데 나는 어떤 원칙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? 투자를 지속적으로 복기하면서 만들어나가자. 

 

2. 손절라인이 오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것.

역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. 손절은 곧 나의 손해를 확정하는 일이다. 조금만 더 기다리면 갈 것 같은데~ 기다려보자 하는 안일한 마음이 지금까지 쌓아온 이익을 다 토해내게 한다. 과감한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. 

 

누구나 하고 있는 짓을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한다는 것처럼 바보 같은 짓이 없다. 

아이슈 타인은 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면서 세상이, 자신이 바뀌길 바라는 건 정신병 초기 증상이라고 하였다. 

나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. 환골 탈퇴 해야 한다. 그래야 세상이, 시장이 나에게 돈을 준다. 돈을 다룰 줄 알기 때문이다.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. 디테일이 필요하다. 디자인의 완성은 디테일이다. 똑같이 만들어도 유명작가의 작품과 디자인이 비싼 이유는 그 디테일의 차이이다. 

 

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기업이냐가 문제가 아니다. 기업을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. 그 기업을 어떻게 다뤄서 나의 돈으로 만들 것인지는 원칙을 지키고 지키면서 쌓여가는 나의 철학과 직관력과 통찰력이다. 지금 한두푼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. 돈을 관리하고 운용할 줄 안다면 돈을 주고 싶어서 안달 난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. 내가 집중해야할 것은 숫자가 아니다. 원칙이다. 그 원칙 하나. 단 하나를 만들어 내야 둘, 셋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. 딱 하나! 딱 하나만 일단 만들어 내자.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진짜 딱 하나만 만들어 내자. 그것부터 시작하자. 그러면 그 때부터 2개 3개는 복리로 만들어 낼 수 있다.